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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DB 버퍼 풀

InnoDB 스토리지 엔진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디스크의 데이터 파일이나 인덱스 정보를 메모리에 캐시해 두는 공간이며, 쓰기 작업을 지연시켜 일괄 작업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버퍼 역할도 같이 수행한다.


INSERT, UPDATE, DELETE처럼 데이터를 변경하는 쿼리는 데이터 파일의 이곳저곳에 위치한 레코드를 변경하기 때문에 랜덤한 디스크 작업을 발생시키게 되는데, 버퍼 풀이 이러한 변경된 데이터를 모아서 처리하면 랜덤한 디스크 작업의 횟수를 줄일 수 있게 된다.


버퍼 풀의 크기 설정

MySQL 5.7 버전부터는 InnoDB 버퍼 풀의 크기를 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개선됐다. 때문에 가능하면 InnoDB 버퍼 풀의 크기를 적절히 작은 값으로 설정해서 조금씩 상황을 봐 가면서 증가시키는 방법이 최적이다.


운영체제의 전체 메모리 공간이 8GB 미만이라면 50% 정도만 InnoDB 버퍼 풀로 설정하고 나머지 메모리 공간은 MySQL 서버와 운영체제, 그리고 다른 프로그램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보해주는 것이 좋다.


전체 메모리 공간이 그 이상이라면 InnoDB 버퍼 풀의 크기를 전체 메모리의 50%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올려가면서 최적점을 찾는다. 운영체제의 전체 메모리 공간이 50GB 이상이라면, 대략 15GB에서 30GB 정도를 운영체제와 다른 응용 프로그램을 위해서 남겨두고 나머지를 InnoDB 버퍼 풀로 할당하자.


버퍼 풀의 구조

버퍼 풀의 페이지 크기 조각을 관리하기 위해 InnoDB 스토리지 엔진은 크게 LRU(Least Recently Used) 리스트와 플러시(Flush) 리스트, 그리고 프리(Free) 리스트라는 3개의 자료 구조를 관리한다.


프리 리스트는 InnoDB 버퍼 풀에서 실제 사용자 데이터로 채워지지 않은 비어 있는 페이지의 목록이며, 사용자의 쿼리가 새롭게 디스크의 데이터 페이지를 읽어와야 하는 경우 사용된다.


LRU 리스트는 아래와 같은 구조를 띠고 있는데, 엄밀하게 LRU와 MRU(Most Recently Used) 리스트가 결합된 형태라고 보면 된다. "Old 서브리스트" 영역은 LRU에 해당하며, "New 서브리스트" 영역은 MRU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LRU 리스트를 관리하는 목적은 디스크로부터 한 번 읽어온 페이지를 최대한 오랫동안 InnoDB 버퍼 풀의 메모리에 유지해서 디스크 읽기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InnoDB 스토리지 엔진에서 데이터를 찾는 과정을 다음과 같다.

  1. 필요한 레코드가 저장된 데이터 페이지가 버퍼 풀에 있는지 검사
    A. InnoDB 어댑터브 해시 인덱스를 이용해 페이지를 검색
    B. 해당 테이블의 인덱스(B-Tree)를 이용해 버퍼 풀에서 페이지를 검색
    C. 버퍼 풀에 이미 데이터 페이지가 있었다면 해당 페이지의 포인터를 MRU 방향으로 승급
  2. 디스크에서 필요한 데이터 페이지를 버퍼 풀에 적재하고, 적재된 페이지에 대한 포인터를 LRU 헤더 부분에 추가
  3. 버퍼 풀의 LRU 헤더 부분에 적재된 데이터 페이지가 실제로 읽히면 MRU 헤더 부분으로 이동(Read Ahead와 같이 대량 읽기의 경우 디스크의 데이터 페이지가 버퍼 풀로 적재는 되지만 실제 쿼리에서 사용되지는 않을 수도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MRU로 이동되지 않음)
  4. 버퍼 풀에 상주하는 데이터 페이지는 사용자 쿼리가 얼마나 최근에 접근했었는지에 따라 나이(Age)가 부여되며, 버퍼 풀에 상주하는 동안 쿼리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으면 데이터 페이지에 부여된 나이가 오래되고 결국 해당 페이지는 제거된다. 버퍼 풀의 데이터 페이지가 쿼리에 의해 사용되면 나이가 초기화 되어 MRU의 헤더 부분으로 옮겨진다.
  5. 필요한 데이터가 자주 접근됐다면 해당 페이지의 인덱스 키를 어댑티브 해시 인덱스에 추가

플러시 리스트는 동기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가진 데이터 페이지(더티 페이지)의 변경 시점 기준의 페이지 목록을 관리한다. 데이터가 변경되면 InnoDB는 변경 내용을 리두 로그에 기록하고 버퍼 풀의 데이터 페이지에도 변경 내용을 반영한다. 하지만 리두 로그가 디스크로 기록됐다고 해서 데이터 페이지가 디스크로 기록됐다는 것을 항상 보장하지는 않는다.


버퍼 풀과 리두 로그

InnoDB의 버퍼 풀은 디스크에서 읽은 상태로 전혀 변경되지 않은 클린 페이지(Clean Page)와 함께 INSERT, UPDATE, DELETE 명령으로 변경된 데이터를 가진 더티 페이지(Dirty Page)도 가지고 있다.


더티 페이지는 디스크와 메모리(버퍼 풀)의 데이터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언젠가는 디스크로 기록돼야 한다. 하지만 더티 페이지는 버퍼 풀에 무한정 머무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InnoDB 스토리지 엔진에서 리두 로그는 1개 이상의 고정 크기 파일을 연결해서 순환 고리처럼 사용한다. 즉, 데이터 변경이 계속 발생하면 리두 로그 파일에 기록됐던 로그 엔트리는 어느 순간 다시 새로운 로그 엔트리로 덮어 쓰인다.


때문에 InnoDB 스토리지 엔진은 전체 리두 로그 파일에서 재사용 가능한 공간과 당장 재사용 불가능한 공간을 구분해서 관리해야 하는데, 재사용 불가능한 공간을 활성 리두 로그(Active Redo Log)라고 한다.


아래 그림에서 화살표를 가진 엔트리 들이 활성 리두 로그 공간인 것이다.



리두 로그 파일의 공간은 계속 순환되어 재사용되지만 매번 기록될 때마다 로그 포지션은 계속 증가된 값을 갖게 되는데, 이를 LSN(Log Sequence Number)이라고 한다. InnoDB 스토리지 엔진은 주기적으로 체크포인트 이벤트를 발생시켜 리두 로그와 버퍼 풀의 더티 페이지를 디스크로 동기화하는데, 이렇게 발생한 체크포인트 중 가장 최근 체크 포인트 지점의 LSN이 활성 리두 로그 공간의 시작점이 된다.


하지만 활성 리두 로그 공간의 마지막은 계속해서 증가하기 때문에 체크포인트와 무관하다. 그리고 가장 최근 체크포인트의 LSN과 마지막 리두 로그 엔트리의 LSN의 차이를 체크포인트 에이지라고 한다. 즉, 체크포인트 에이지는 활성 리두 로그 공간의 크기를 일컫는다.


버퍼 풀 플러시(Buffer Pool Flush)

InnoDB 스토리지 엔진은 버퍼 풀에서 아직 디스크로 기록되지 않은 더티 페이지들을 성능상의 악영향 없이 디스크에 동기화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두 개의 플러시 기능을 백그라운드로 실행한다.


플러시 리스트 플러시

InnoDB 스토리지 엔진은 리두 로그 공간의 재활용을 위해 주기적으로 오래된 리두 로그 엔트리가 사용하는 공간을 비워야 한다.


오래된 리두 로그 공간이 지워지려면 반드시 InnoDB 버퍼 풀의 더티 페이지가 먼저 디스크로 동기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 InnoDB 스토리지 엔진은 주기적으로 플러시 리스트(Flush_list) 플러시 함수를 호출해서 플러시 리스트에서 오래전에 변경된 데이터 페이지 순서대로 동기화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LRU 리스트 플러시

InnoDB 스토리지 엔진은 LRU 리스트에서 사용 빈도가 낮은 페이지들을 제거해서 새로운 페이지들을 읽어올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LRU 리스트(LRU_list) 플러시 함수가 사용된다.


버퍼 풀 상태 백업 및 복구

버퍼 풀에 쿼리들이 사용할 데이터가 이미 준비돼 있으므로 디스크에서 데이터를 읽지 않아도 쿼리가 처리될 수 있다. 이렇게 디스크의 데이터가 버퍼 풀에 적재돼 있는 상태를 워밍업(Warming Up)이라고 표현하는데, 버퍼 풀이 잘 워밍업된 상태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몇십 배의 쿼리 처리 속도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버 점검이나 기타 작업을 위해 MySQL 서버를 재시작해야 하는 경우, MySQL 서버를 셧다운 하기 전에 다음과 같이 innodb_buffer_pool_dump_now 시스템 변수를 이용해 현재 MySQL 버퍼 풀의 상태를 백업할 수 있다. 그리고 서버를 다시 시작하면 innodb_buffer_pool_load_now 시스템 변수를 이용해 백업된 버퍼 풀의 상태를 다시 복구할 수 있다.

-- // MySQL 서버 셧다운 전에 버퍼 풀의 상태 백업
mysql> SET GLOBAL innodb_buffer_pool_dump_now=ON;

-- // MySQL 서버 재시작 후, 백업된 버퍼 풀의 상태 복구
mysql> SET GLOBAL innodb_buffer_pool_load_now=ON;

-- // 버퍼 풀 복구 과정 진행도 확인
mysql> SHOW STATUS LIKE 'Innodb_buffer_pool_dump_status'\G

-- // 버퍼 풀 복구 중단
mysql> SET GLOBAL innodb_buffer_pool_load_abort=ON;

버퍼 풀의 적재 내용 확인

MySQL 8.0 버전에서는 information_schema 데이터 베이스에 innodb_cached_indexes 테이블이 새로 추가됐다. 이 테이블을 이용하면 테이블의 인덱스별로 데이터 페이지가 얼마나 InnoDB 버퍼 풀에 적재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mysql> SELECT
                it.name table_name,
                it.name index_name,
                ici.n_cached_pages n_cached_pages
            FROM information_schema.innodb_tables it
                INNER JOIN information_schema.innodb_indexes ii ON ii.table_id = it.table_id 
                INNER JOIN information_schema.innodb_cached_indexes ici ON ici.index_id = ii.index_id
            WHERE it.name=CONCAT('employess', '/', 'employess');



Reference
백은빈, 이성욱. 『Real MySQL 8.0』. 위키북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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